[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국내 '천연물신약'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6일 "1999년 최초로 천연물신약 허가 이후, 2005년까지 단 3건만이 허가됐으나, 올해 상반기 3개 품목이 추가로 허가됐다"고 밝혔다.
또 올해 8개의 품목이 임상 2상 혹은 3상에 들어감에 따라 추가적인 천연물신약의 출시가 임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천연물신약은 식물 등의 천연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이용해 만든 의약품이다.
식약청은 올해 상반기 천연물신약 임상시험 승인 건수가 7건으로 전년 동기(5건) 대비 40% 정도 증가하는 등 향후 천연물신약 개발이 활기를 띌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승인된 임상시험 분야는 고령화 사회와 관련된 만성질환으로 지방간, 비만, 대장염, 천식 및 치주염 치료제 등이 포함됐다.
국내 천연물신약으로 매출 1위를 기록한 동아제약 스티렌정은 2009년 약8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항궤양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같은 해 SK케미칼의 조인스정도 약250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식약청은 "세계 각국은 천연물신약 개발에 있어 생물다양성협약, 나고야 의정서 등의 국제협약을 통해 자국의 생물자원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며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천연물의약품의 과학화, 표준화, 규격화 등을 통하여 약효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