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그리스 은행들이 유럽연합(EU)의 그리스 구제금융 전제조건인 국채 차환에 참여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우리는 국채 차환 진행에 대해 은행의 자발적인 참여를 절대적으로 존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럽연합(EU)은 그리스에 대한 새로운 구제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채권자들이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 은행들의 국채차환은 그리스의 추가 구제 금융에 매우 중요하다.
그리스 은행과 연·기금은 국채차환을 통해 300억유로 가량의 만기가 돌아온 국채를 새 장기국채로 바꾸게 된다.
국제금융협회는 그리스 채권자들이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국채상환을 의논한다고 전했다. 이미 지난주 유로존 지역 관계자들은 국채 차환에 대한 회의를 시작했다.
한편,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그리스 국채의 차환이 진행되면 그리스를 '선택적 디폴트'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