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7일 국내증시는 중국의 금리인상과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유럽 재정위기 악화에도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과 외국인의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바탕으로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포르투갈의 재정위기와 중국의 긴축정책 문제는 단기적인 상승탄력에 부담이 될 수 있으나,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바탕으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국내증시는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국의 금리인상 소식과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6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지수의 발표에도 고용지표 개선과 2분기 기업실적 호조 기대감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6.15포인트(0.45%) 오른 1만2626.02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도 1.34포인트(0.10%) 상승한 1339.22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8.25포인트(0.29%) 오른 2834.02에 거래를 종료했다.
▲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 = 단기적으로 시장의 관점 포인트는 미국의 고용지표 회복 여부다. 지난 주 6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 밖의 상승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분위기는 한층 부드러워졌다. 지날 달에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하면서 양적완화 종류 이후의 자생적 민간소비를 견인하기 위한 조치들이 나왔다. 이러한 긍정적 환경 속에 그동안 부진했던 고용지표 마저 돌아서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이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 동양종합금융증권 조병현 연구원 = 지난주 말 ISM제조업 지수의 반등을 통해 더블딥 우려가 해소되 상황에서 고용지표가 미국 경기의 회복세에 대한 신뢰를 보다 굳건히 만들어 줄 수 있다면,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고용지표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발표된 ISM 제조업 및 비제조업 지수의 고용 관련 항목을 살펴보면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제조업 지수 고용지표의 경우 연초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올 연초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상 최대치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 = 금일
삼성전자(005930)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시작된다. 최근 미국 경기 둔화가 일시적인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지만, 추세적인 상승이냐 기술적인 반등이냐에 대한 힌트는 2분기 실적 기대감에 달려있다. 최근 2분기 실적은 소폭이지만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외로 반등하면서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경험적으로 볼 때 국내 기업이익은 글로벌 경기상황에 따라 추정치 역시 급격하게 상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