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SKT·STX "뉴스따라 춤출것"

입력 : 2011-07-08 오후 5:33:48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긴장감 가득했던 하이닉스의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일은 SK텔레콤의 참여로 마무리됐다. 앞서 지난 6일 인수 의향서 제출 의사를 밝힌 STX와의 2파전이 됐다.
 
◇ STX조선해양·SKT, 피말리는 한 주
 
지주사 보다는 직접적인 자금줄인 STX조선해양(067250)SK텔레콤(017670)의 주가가 큰 타격을 받았다.
 
하이닉스 인수참여설이 불거지던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STX조선해양은 나흘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주가는 32600원에서 25800원까지 20% 급락했다. 하지만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일인 이날은 반등하며 진정을 찾아갔다.
 
이런 반등에 대해 일각에서는 기술적 반등 성격도 있지만 SK텔레콤과 STX의 대결에서 SK텔레콤의 승리가 점쳐지면서 오히려 STX에는 부담해소로 상승동력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지난 5일부터 나흘 연속 하락했다. 특히 이날 장중 6%대의 큰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초 SK이노베이션(096770)과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단독입찰에 무게가 실리면서 홀로 부담을 짊어졌기 때문이다.
 
◇ 향후 주가는..뉴스따라 롤러코스터
 
향후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불확실성과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들에 대해 신중한 투자를 권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커지니까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며 당분간은 좋지 않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실사과정을 거쳐야되고 이후에 추가적으로 전개상황에 따라 주가가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지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해 "불확실성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한 외국인들이 많이 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TX그룹에 대해 "(향후 주가 흐름을)예측할 수가 없다"며 "펀더멘털보다는 뉴스에 따라 춤을 출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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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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