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현대차그룹이 아프리카에 이동식 진료서비스 차량 '모바일 클리닉'을 제공하는 지원군으로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현지시간으로 9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에티오피아 보건부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테드로스 아드하놈(Tedros Adhanom) 에티오피아 보건부 장관 등 양국 정부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클리닉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서 현대차그룹은 에티오피아 보건부에 엑스레이(X-Ray) 진료차량 1대와 일반내과 진료차량 1대를 기증했다.
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을 통해 차량을 운영할 현지기관에 이동진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자문과 운영인력 교육, 제반 사후관리도 지원하기로 했다.
모바일 클리닉 지원사업은 현대차그룹이 저개발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9년부터 도입해 전개해 오고 있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재까지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콩고민주공화국에 차량을 지원하여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는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가나, 르완다 등 아프리카 5개국에 2대씩 총 10대의 모바일 클리닉 진료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은 "설비와 인원 등 모든 것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의료 사각지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활약하는 에티오피아의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모바일 클리닉 차량이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아프리카의 열악한 도로사정을 고려한 저개발국 맞춤형 진료 차량을 개발하고 글로벌 청년 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현재 아프리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9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에서 개최된 '모바일 클리닉 전달식'에서 현대차그룹 정진행 사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에티오피아보건부 테드로스 아드하놈 장관(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에게 모형키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