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차(005380)의 러시아 현지 전략 모델인 '쏠라리스(Solaris)'가 지난달 사상 최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현대차 쏠라리스는 지난달 1만833대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수입차 모델 1위에 올랐다.
특히 이 같은 판매 대수는 지난 2006년 12월 포드 '포커스'가 기록한 역대 월간 최대 수입차 판매 실적인 1만280대를 경신한 수치다.
쏠라리스의 성공적 출시에 힘입어 현대차는 러시아 시장에서 올 상반기에 모두 6만7213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전년 대비 10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전년의 4.1%에서 5.5%로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준공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고 있는 쏠라리스는 춥고 겨울이 긴 러시아의 기후 조건과 독특한 운전 문화 등을 반영한 전략형 기술과 사양으로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1분기에 이미 가동률 100%를 넘겨 러시아에서 가장 성공적인 외국기업 투자 프로젝트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8월 중순부터 러시아 공장의 3교대제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며 올해 말까지 현재 15만대 규모인 생산능력을 20만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쏠라리스 외에도 쏘나타, 싼타페 등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러시아 수입차 판매 순위 1위 달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