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11일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보잉 787기의 하반기 인도로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개발 과정에서 여러 문제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보잉 787기의 도입은 당초 예정보다 3년이나 늦어졌다.
그러나 보잉 787기는 지난3일 처음으로 태평양 횡단 비행에 성공했다.
보잉사는 오는 8월이나 9월 전일본공수(ANA)에 보잉 787기를 첫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우 연구원은 "이번 ANA 일본 시험비행으로 인해 중대형 여객기시장에서 단기간 내 인도될 수 있는 여객기는 787뿐임을 다시금 입증하게 됐고, 계속되던 인도 지연은 올 하반기부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연되던 787기 하반기 인도 개시는 향후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부품매출 증가에 일역을 담당할 것"이라며 "787기로 일본 가와사키중공업, 후지중공업 수주물량 중 FTE(Fixed Trailing Edge)의 설계부터 제작까지 담당하게 되면서 과거보다 한단계 발전한 부품공급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2030년까지 787의 시장은 기수주한 827대를 포함한 3300대 규모로 전망되고 있어 2030년까지 최대 7조원 이상의 787향 부품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상장 이후 단기적으로 급등한 주가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하반기에 대규모 수주증가와 내년 이익상향 가능성 등이 전망되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상승 가능성은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