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한국석유공사가 해외에 진출한지 3년만에 확보매장량을 2배 이상 높였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지난 3년간 2배 이상 확보배장량을 늘렸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분참여만 하거나 탐사 위주의 과거 해외투자 관행에서 벗어나 해외 광구 인수를 통해 에너지 자원 확보에 나서며 확보매장량을 2008년 5억4000만배럴에서 작년에 11억3300만배럴로 높였다. 올해는 13억6200만배럴 확보를 예상하고 있다.
일일생산량으로 따지면 2008년 5만배럴에서 작년 18만배럴로 약 4.8배 증가했다.
석유공사의 자원개발에 힘입어 국내 플랜트 기업의 수출도 순항을 거듭했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2009년에 해외자원개발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확보 매장량이 2009년에 6500만톤에서 2010년 1억400만톤으로 늘었다.
자원 분야 외에도 한국전력공사의 UAE 원전진출, 한국거래소의 동남아 국가 증시시스템 보급 등 공공기관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해외사업으로 민간기업과 동반진출이 활성화되고 청년층 일자리 증가, 공공기관의 수익개선, 국가브랜드가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