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늑대다! 늑대가 나타났다!" 처음에는 재미삼아 한 거짓말이 양치기 소년을 죽음에 이르게 한 무시무시한 이솝우화가 있다. 재미삼아 위험한 거짓말을 즐겨하다가 마을 사람들의 신뢰를 져버렸기 때문이다.
"흑자다! 우리 기업 실적 좋다!" 주가를 한번 띄어 볼까하는 호기심에서 시작한 거짓말로 상장폐지까지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주가를 띄우려는 속셈에서, 혹은 정말 착오일지라도 실적 오류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져버리곤 한다.
◇ '실적 뻥튀기' 불성실 공시법인 '급락'
12일 장에서는 실적 예측을 부풀려 공시했다 적발된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전날 거래소가 해당 기업 8개사에 대해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들 종목은 향후 이의신청절차를 거쳐 공시위원회에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가 결정 된다.
불성실공시법인 대상은 매출액 예측오차율이 50%이상, 영업이익 흑자 예측 후 적자 실현, 영업이익 흑자실현 법인중 오차율이 50%를 넘으면서 매출액 오차율이 30~50%에 해당하는 법인이다.
◇ 코스피 몰락..주도주도 함께 간다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선 자동차, 화학, 조선 등 대표주들 역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