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사흘만에 급등세를 보이면서 97달러선을 회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28달러(2.4%) 오른 97.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유가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이날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의 위기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리스에 대한 선택적 디폴트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달러강세가 완화된 점이 반등을 이끌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수요 전망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EIA는 올해 석유 수요전망을 기존보다는 낮췄지만, 전년보다 1.6% 늘어난 8816만배럴로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와 내년 WTI유가 전망치는 기존의 배럴당 102달러와 107달러에서 98달러와 102달러로 각각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