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中 '동방CJ' 제2채널 개국..세계 2위 성큼

입력 : 2011-07-13 오전 10:46:52
[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CJ오쇼핑(035760)의 첫 해외 법인인 중국 상하이 동방CJ(東方CJ)가 중국 전역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나섰다 
 
CJ오쇼핑은 동방CJ가 개국 7년 만에 상하이 지역에서 두 번째 채널을 개국하고 중국 전지역에서 방송할 수 있는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시험 방송을 시작해 13일 정식 개국을 앞둔 동방CJ 제2채널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동방유선의 디지털 20번 채널을 통해 24시간 송출될 예정이다.
 
20번은 중국 대표 미디어 그룹인 SMG(Shanghai Media Group) 보유 채널과 국영 CCTV 채널 등 가장 시청률이 높은 채널 사이에 위치한 황금 채널로 시청자 확보와 신규 고객 유입에 매우 유리할 전망이다.
 
제2채널의 개국으로 동방CJ는 상하이 지역에서 추가로 250만 가시청 가구를 확보하게 돼 기존 아날로그 채널의 가시청 가구 수를 합하면 상하이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만 약 1300만 가구를 잠재 고객으로 두게 됐다.
 
현재 상하이 지역의 디지털 케이블TV 가입 가구 수는 250만으로 전체 케이블 TV 가입 가구의 절반 가량이지만, 연말까지 전면 디지털 전환이 완료될 예정이어서 동방CJ의 가시청 가구 수는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동방CJ는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중국 전지역에 홈쇼핑 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사업권을 허가 받으면서 현재 방송 중인 상하이 인근 지역 이외의 중국 내 주요 도시에도 추가로 방송을 내보낼 수 있게 됐다.
 
TV홈쇼핑은 오프라인 유통과 달리 지역 확대에 따른 신규 매장 개설 부담이 없고 새로운 채널에 방송 컨텐츠를 공급해주면 되므로 방송이 시작될 경우 별도의 시설 투자 등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매출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승 동방CJ 부장은 “전국 사업권 획득과 상하이 제 2채널 개국에 따라 연말까지 30% 이상의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 대도시를 중심으로 1~2개 지역에 대한 추가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약 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던 동방CJ의 연간 취급고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CJ오쇼핑이 당초 2013년으로 목표했던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초월하는 시기 또한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CJ오쇼핑은 연내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 등에서의 해외 매출 1조5000억원을 포함해 국내외 매출 합계가 4조 원을 돌파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될 경우 올해 안에 현재 세계 1위 사업자인 미국 QVC에 이어 글로벌 2위 사업자로의 도약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스토마토 유혜진 기자 violetwit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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