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집권하면 '중소기업부' 만들겠다!"

민주당, 14일 '10대 중소기업 대책안' 발표

입력 : 2011-07-13 오후 5:36:05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불공정 거래를 근절해 중소기업·자영업자 사업영역을 보호하고, 중소기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겠다."
 
13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중소기업중앙회가 마련한 중소기업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대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 일감 몰아주기 등 불공정 행위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며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민주당 차원에서 '10대 중소기업 대책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내세울 10대 대책안에는 ▲ 상생발전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 보호업종 ▲ 자영업자 골목상권 업종 보호 ▲ 사업 조정제도 실효성 증가 ▲ 중소기업 협동조합 납품단가 조정협의권 ▲ 불공정 거래 근절 통한 상생 발전 ▲ 대기업 계열사 부당 내부거래 근절 등을 위한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손 대표는 "(다음 정권에서 민주당이) 집권하면 지식경제부에서 중소기업부를 독립시켜 중소기업에 대한 보호지원과 육성책을 펴나갈 것"이라며 "대기업의 횡포를 방지하고 대중소기업간 상생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문제는 국정 철학의 문제인데 현 정권과는 철학이 다르다"며 "단지 수치나 실적이 높다고 해도 궁극적으로는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잘 살는 것이 국정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외국의 사례처럼 중소기업에서 히든챔피언(Hidden Champion)이 나올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제도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환 지경위원장도 "민주당과 지경위가 끝까지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추진하겠다"며 "이번에 못하면 중기중앙회도, 소상공인도 해결하기 힘드니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 대표를 비롯해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의원들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서병문 중기중앙회 부회장, 이윤근 남서부슈퍼마켓 협동조합장,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등 30여명의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이한승 기자 himura19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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