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긍정은 여전히 유효하다

코스피, 만기일 영향은 제한적

입력 : 2011-07-14 오전 8:35:56
[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코스피지수가 전일 저가매수세가 유입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2130선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14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과 옵션만기일을 맞아 이들 변수가 국내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 부담 가능성도 있어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기 영향은 제한적이며 유럽발 악재가 추가로 나오지 않는다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 = 그동안 누적된 외국인과 국가/지자체의 컨버젼 물량이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그 규모는 4000~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옵션만기일에는 외환은행의 고배당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도 1060원으로 저점을 기록하고 있어 환차익과 배당수익을 얻은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매수차익잔고 청산)가 강한 상황이다. 부정적 만기 효과를 대비 혹은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 송경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전날 코스피가 반등했지만 이탈리아의 재정긴축안 의회통과 여부가 아직 변수로 남아있고, 외국인 매도세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의 연속성을 담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옵션만기일과 15일(현지시간) 유럽 91개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는 점도 국내증시의 변동성을 다시 자극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종목별로는 중국이 인플레이션 압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6월을 고비로 물가가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긴축에 대한 우려는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국관련 내수주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국내증시가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 만큼 장세 변동성이 축소될 경우 이익모멘텀에 따라 낙폭 회복 강도 역시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이익모멘텀과 가격메리트를 동시에 고려한 종목선택도 다시 고려해볼 만한 시점이다.
 
▲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대마불사의 시각으로 유럽문제를 보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유럽문제는 해결이 아니라 봉합되고 이연되는 것으로 그 사이 투자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유로지역의 금융활동은 상당히 위축돼 있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이 가볍지 않음을 반증한다. 그러나 문제가 더 악화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안도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시황관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단기적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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