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하며 1050원대로 떨어졌다. 벤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3차 추가부양책을 시사하면서 달러화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2원 내린 1058.4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이 3차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 역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예상했던 터라 무덤덤했다.
이에 따라 장중 1054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으로 낙폭은 다소 줄였다.
시장전문가들은 "기준금리는 시장이 예상한대로 동결됐기때문에 큰 영향은 없었다"면서" 향후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3차 추가유동성 여부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중수 한은총재도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가 이뤄진다면 그 효과는 미국 뿐 아니라 세계경제 전반에 걸쳐 나타날 것"이며 "달러의 추가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