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준대형 최강을 꿈꾼다".. '올-뉴SM7', 고급스러움에 편안함까지

동급 최대 수준 실내공간·프리미엄 사양 장착
'유러피안 프레스티지' 콘셉트..핸들링·승차감, 연비까지 '눈길'

입력 : 2011-07-17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동급 최고의 성능으로 최상의 안락함과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32개월의 개발기간과 4000억원의 투자로 7년만에 내놓은 '올 뉴SM7'은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세련된 디자인과 연비·성능 등을 향상시켜 '준대형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새롭게 태어난 '유러피언 프레스티지 세단'이다.
 
 
특히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공간과 프리미엄 웰비사양을 대거 장착해 최상의 안락함을 구현했다.
 
지난 15일 경상남도 남해군 힐튼 리조트서 열린 르노삼성의 '올 뉴SM7' 테스트 드라이빙은 강화된 핸들링광 승차감 등 성능을 맘껏 느낄 수 있도록 남해 해안도로, 고속도로, 시골길 등을 아우르는 총 137km에서 진행됐다.
 
이날 화창한 날씨에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어보니 더욱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멋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힐튼 리조트에서 하동IC까지 주행하는 35.2km의 제1구간의 테크니컬 코스로 오르막과 내리막, 1차선 도로 등 저속코너가 많았다.
 
여기에 코너링은 더욱 일품이다. 강화된 핸들링으로 코너를 돌때도 특별한 쏠림 현상 없이 부드러웠고 압력 감응형 댐퍼(DFD) 적용으로 굽은 도로나 험한 주행시에도 운전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후 하동IC에서 곤양IC까지는 고속주행 구간이었다. 액셀러레이터를 꾹 밝아보니 시속 140km까지는 정숙한 가운데 안정감 있게 속도가 올라갔다. 스포츠카처럼 튀어 나가는 맛은 없지만 가속페달에 맞춰 부드럽게 가속한다. 속도를 줄이면서 기어의 쉬프트다운도 부드럽게 이어진다.
 
고속주행시에도 흔들림이나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동급 최대의 브레이크 사이즈 적용으로 가속·제동 성능의 최적 밸런스를 실현함으로써 정숙함속에 안정된 운행이 가능했다.
 
해안도로를 달리면서는 기존 모델보다 2개의 스피커가 추가된 12개의 고성능 스피커의 프리미엄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라이브 공연 수준의 오디오 성능은 주변 경치를 만끾하기에 충분했다.
 
또 정면 글래스가 넓어 시선이 탁 트이고, 상단은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해 개방감 역시 좋았다.
 
테스트 반환점인 삼천포대교 유람선 선착장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세워둔 차량의 외관은 '유러피안 프레스티지' 컨셉 다운 세련미와 웅장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대용량 범퍼 일체형 라이에이터 그릴은 강인한 모습과 웅장한 느낌이 강조돼 보였다.
 
휴식을 취한 후 창선대교까지의 4코스에서는 동급 최초로 선보이는 스포츠 모드와 패들 시프트를 경험할 수 있었다. 차량의 주행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적용된 스포츠 모드는 운전자의 취향이나 도로 여건에 따라 주행모드를 운전자가 변경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에 더하여 패들 시프트는 빠르고 안전하게 변속기의 단수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운전의 편의성을 더욱 극대화 할 수 있었다.
 
마지막인 창선대교에서 힐트 리조트까지의 5코스는 고속주행 코스가 있던 초반과 달리 시속 60~80km 이내로 주행하며 연비 테스트도 가능했다.
 
이날 평균 연비는 8km/ℓ대로 나타났다. 더욱 주행에 신경을 썼다면 공식연비인 9.6km/ℓ이상을 경험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다양한 기능들이 핸들에 대부분 집중돼 있어 운전중 커다란 움직임 없이도 조작이 가능했다. 또 동급최고 수준의 마사지 시트가 적용돼 운전자의 허리 등을 고르게 마사지 함으로써 장거리 운전의 부담감도 덜했다.
 
 
준대형차급이지만 수입 럭셔리 모델에 비교해도 각종 편의사양이 오히려 더 우월하다. 올 뉴SM7은 여러가지로 운전자의 자그마한 불편에도 섬세하게 신경을 썼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다.
 
경쟁차종인 현대차(005380) 그랜저, 기아차(000270) K7 등에 비해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공간 확대와 각종 성능을 강화시켜 판매경쟁에서도 매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급차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7년만에 준대형급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르노삼성 '올 뉴SM7'의 성공에 기대를 걸어봄직한 시간이었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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