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G전자(066570)가 2년 연속 냉장고 연간 1000만대 생산시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LG전자는 18일 상반기 글로벌 8개 냉장고 공장의 생산량을 집계한 결과 600만대를 돌파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0만대 이상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외 생산기지의 생산성을 끌어올려 냉장고 최초 생산 37년 만에 지난해 1007만대를 달성했고, 올해도 1100만대 수준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같은 생산성의 비결로 고객의 소량 주문에도 즉시 대응 할 수 있는 '반조립 부품조달 시스템'과 '혼류생산 방식'을 꼽았다.
반조립 부품조달 시스템은 협력사로부터 부품을 일부 조립한 상태로 받아 창원 공장에서 총조립 하는 방식이다. 생산 단계를 단순화하고 속도를 높이는 생산 체계로 협력사의 품질 유지가 관건이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주요 협력사 48개 업체에 혁신전문가를 파견해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내년까지 150개사로 늘릴 방침이다.
혼류생산 방식은 한 라인에서 여러 가지 모델을 소량으로 생산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해당모델에 맞는 부품들을 자동으로 상자에 담고 생산라인에 올리도록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박영일 LG전자 HA사업본부 냉장고 사업부 전무는 "LG전자는 냉장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올해도 생산 1000만대 이상을 훌쩍 넘겨 시장 지배력을 높일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