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금융감독원이 장기파업으로 예금인출 사태를 겪는 SC제일은행에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18일 임원회의에서 "SC제일은행의 장기 파업으로 인한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소비자 불편과 피해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라"며 파업이 조속히 종결되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SC제일은행의 파업이 22일째에 접어들면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동시에 예금이 1조원가량 빠져나간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최근 유동성 관리와 내부 통제를 강화하라는 지도공문을 보냈으며, SC제일은행 부행장을 불러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금감원에서는 10명의 인원을 파견해 민원과 지급결제 업무와 고객불편사항, 내부통제 진행 상태 등을 살펴보고 있으며, "계속 예금을 맡겨놓아도 되냐"는 예금자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폐쇄된 SC제일은행의 43개 영업점 가운데 일부는 몇몇 노조원이 업무에 복귀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한개 점포의 몇몇에 불과하며 다시 파업장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