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사장 "삼성 태블릿, 스마트폰 못지않게 성장할 것"

'삼성 갤럭시탭 10.1 와이파이' 국내 출시

입력 : 2011-07-20 오후 2:47:1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신종균 삼성전자(005930) 무선사업부 사장은 20일 열린 '갤럭시탭 10.1 와이파이' 출시기념행사에서 "스마트폰의 성장세 못지않게 태블릿도 빠른 시간 내에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또 "올해 갤럭시탭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리는 게 목표"라며 "올 초 밝힌 판매계획은 아직 유효하다"고 밝혔다.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실적에 대해선 "다음 주 공식적인 발표가 있겠지만 2분기가 1분기보다 못하지 않다"고 전했다.
 
삼성 갤럭시탭 10.1 와이파이는 지난 3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CTIA 2011'에서 최초 공개된 뒤 국내시장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델로, 한국소비자 성향에 맞춰 터치위즈UX, DMB 등의 기능이 추가된 점이 특징이다.
 
다음은 갤럭시탭 10.1 와이파이 공개 이후 신종균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올해 삼성전자 태블릿PC의 판매목표와 스마트폰 상반기 판매실적을 알려달라.
 
▲ 갤럭시탭의 판매목표는 올 초에 이미 언급한 바대로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파는 게 목표다.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다음 주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다. 지난 2분기는 1분기보다 못하지 않다.
 
- 지난해 갤럭시탭을 선보일 땐 직접 양복 안주머니에서 태블릿을 꺼내며 작은 사이즈를 강조했는데, 이번에 큰 사이즈를 공개한 이유는?
 
▲ 삼성전자는 시장의 니즈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제품을 만든다. 7인치는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이고, 이번에 더 깊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10.1을 내놓은 것이다.
 
- 아마존과 손잡고 신형 아마존 태블릿을 제작하고 오는 10월에 출시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인가.
 
▲ 아마존과의 프로젝트는 말씀드릴 만한 내용이 없다.
 
- 삼성이 스마트폰 경쟁력에선 애플을 많이 따라잡았지만 태블릿의 경우 언제쯤 진정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나. 더불어 삼성의 중국시장 전략도 궁금하다.
 
▲ 태블릿에 대해 경쟁업체를 직접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스마트폰이 빠르게 성장한 것처럼 태블릿도 빠른 시간 내에 좋아질 것으로 본다는 것만 밝힌다. 중국시장 공략은 국내시장과 동일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 7인치 갤럭시탭은 언제쯤 '허니콤'으로 업데이트되나. 또 미국에서 갤럭시S2의 출시가 미뤄지는 이유는?
 
▲ 현재 제품의 기술적·기능적 측면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조만간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갤럭시S2는 오는 8월 중에 미국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다.
 
- 전반적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 판매실적이 저조했는데, 하드웨어 제조업체 입장에서 플랫폼 격차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지.
 
▲ 갤럭시S를 처음 선보일 때 스마트폰의 에코시스템이 부족해 판매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러나 하드웨어 결정력이 뛰어나고 디바이스 성등을 잘 만들다보니 빠른 추격이 가능했다.
 
갤럭시탭10.1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많은 에코시스템이 개발되고 확대되면 태블릿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게 될 것이다.
 
- 바다 플랫폼은?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된 사유는 무엇인가.
 
▲ 바다와 관련해 올 하반기 새로운 디바이스를 출시할 계획을 구체적으로 갖고 있다. 'S클라우드'의 경우 시장이 있고 고객이 원하면 우리(삼성)는 언제나 활발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내부적으로 클라우드와 관련해 기술적인 검토 중이고 조만간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할 날이 올 것이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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