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환율이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완화로 이틀째 하락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40원 내린 105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초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간밤 미국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해 상원위원회가 재정감축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뉴욕증시가 급등하는 등 투자심리가 살아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완화와 국내증시 상승이 추가하락을 이끌었고 이에따라 환율은 장중 1054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외환은행 중간배당금 지급 관련 달러 송금 수요와 EU정상회담 관망세 등으로 추가하락은 제한적이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로존 부채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살아나고 있다"며 "환율은 재차 연중 최저점 경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로존 부채문제가 여전히 진행중이고 위험자산 못지 않게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