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21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유로 정상회의를 앞두고 1050원 테스트가 예상되지만 취약한 매수심리로 원화 강세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2일 열리는 유로정상회의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유로는 미달러에 상승했다.
유로존 정상들은 부채 위기에 대한 대응책의 하나로 비상 신용라인 구축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반면 미국은 공화당 하원이 초당적 상원안과 별도로 균형 예산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등 의회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달러는 하락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안전통화로 원화에 대한 선호와 당국의 강력한 물가 안정 의지에 의한 원화 절상 용인 기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기술적으로 강한 지지선인 1050원에 바짝 다가섰다"면서도 "유로존 정상회의 결과에 따라 당국의 원화환율 절상 용인수준도 낮아질 수 있어 1050원 하회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50~1058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그리스와 미국 부채와 관련한 악재 출현과 소강국면의 반목으로 서울 환시 포지션 플레이는 크게 위축됐다"며 "수출업체 네고와 외국인의 채권매수와 관련해 레인지거래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주거래 레벨상의 소폭 이동 외에는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 역시 1050~1058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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