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국기자]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운전자를 제한하는 특약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부한정·35세 이상 운전자 한정 특약 가입률이 높았다.
21일 보험개발원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동차보험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부한정(36.6%) 및 35세 이상 운전자한정(28.9%) 특약 가입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족·부부·1인 한정 특약은 전년대비 각각 0.6%포인트(13.9%), 1.1%포인트(36.6%), 0.5%포인트(34.3%) 증가한 반면, 누구나운전은 2.1%포인트 감소(7.0%)했다.
48세 이상 한정특약은 전년대비 1.6%포인트 증가(21.4%)한 반면, 26세 이상 한정특약은 1.2%포인트 감소(12.3%)했다.
운전자한정특약에서는 부부한정(36.6%) 특약 가입률이 가장 높았으며, 1인 한정(34.3%), 가족한정(13.9%) 등이 뒤를 이었다.
누구나의 경우 전년대비 2.1%포인트 감소한 반면, 부부한정의 경우 1.1%포인트 증가했다.
연령한정특약에서는 35세 이상(28.9%) 특약 가입률이 각각 가장 높았고, 48세 이상(21.4%), 30세 이상(19.0%) 등의 순이었다.
26세 이상은 전년대비 1.2%포인트 줄었지만, 48세 이상은 1.6%포인트 늘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특약 가입이 증가한 것은 다양한 상품개발에 따른 저렴한 보험료, 고령화 및 핵가족화 추세 진전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현재 운전자한정 상품은 누구나운전, 가족한정, 부부한정, 1인 한정, 기명피보험자1인+지정1인 이외에 가족+형제자매, 가족+지정1인, 부부+지정1인 등 회사별로 상품이 다양하다.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1인 한정의 경우 누구나운전 대비 보험료가 약 15~25%, 48세 이상 한정은 전연령운전 대비 약 50~55% 싸다.
자동차보험 가입 평균연령도 2009년 만 44.9세에서 2010년에는 만 45.4세로 높아졌다.
1인 혹은 2인 가구 수 비중도 2005년 42.2%에서 2010년 48.2%로 늘었다.
뉴스토마토 이승국 기자 in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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