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판교 등 2600가구 공급..전월세난 해결 `턱없다`

9월까지 전국 3만8815가구, 수도권 2만1346가구 입주예정
부동산 전문가 "전·월세난 해결, 턱없이 부족"

입력 : 2011-07-22 오후 1:53:23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국토해양부가 이달부터 9월까지 전국적으로 3만8815가구의 입주예정 물량을 발표한 가운데 반포, 우면, 판교, 광교 등 선호지역에 입주물량이 상당수 공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7~9월 입주물량 3만8815가구로 전·월세난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22일 국토부가 공개한 7~9월 입주예정 아파트의 세부정보를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입주물량은 총 3만8815가구, 그중 수도권에 2만1346가구(서울 3654가구)가 집중된다.
 
특히 반포(9월, 397가구), 광교(9월, 1188가구), 판교(8월, 948가구), 우면(9월, 115가구) 등 서울과 수도권 선호지역에 2600여 물량이 공급될 계획이다.
 
7월에는 서울 은평(1070가구), 인천 청라(1284가구), 김포 한강(1250가구), 수원 호매실(980가구), 오산 세교(772가구), 대전 석촌(1025가구), 울산 전하(1345가구)가 입주한다.
 
8월에는 파주 운정(700가구), 판교(948가구), 대구 진천(810가구), 9월에는 인천 청라(1767가구), 광교(1188가구), 광명(1267가구), 수원(1753가구) 등의 대규모 단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주체별로는 공공 1만8197가구, 민간 2만618가구로 집계됐고, 규모별로는 85㎡ 이하 3만740가구(79%), 85㎡ 초과 8075가구(21%)로 나타나 최근 선호되는 중소형 주택이 다수를 차지했다.
 
최훈식 부동산114 실장은 "예년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일부 지엽적인 전·월세난 해소에는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현재 강남지역은 이주 수요가 늘어나 '눌러앉기' 수요마저 급증한 상황이어서 이 정도 물량으로 전세난 해결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황민규 기자 feis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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