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분기 영업익 871억..전년比 72%↓(상보)

입력 : 2011-07-26 오전 10:35:52
[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삼성전기(009150)의 2분기 영업이익이 871억원으로 지난분기보다 5%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실적은 대우증권 1075억원, 이트레이드 증권 1184억원 등 증권사 추정치를 밑도는 수치다.
 
삼성전기는 26일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조6817억원, 영업이익 871억원, 순이익 5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역시 지난 분기보다 2% 감소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 72%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MLCC와 스마트폰용 기판과 메라모듈 사업이 호조를 보였으나, TV용 부품인 LED와 파워의 수요 약세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IT 수요 약세에 따른 경쟁 심화, 판가 인하, 환율 하락 등이 동반되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CDS사업부는 주요 거래선의 TV수요 약세에 따라 파워제품의 출하량이 감소해 지난 분기보다 13% 감소한 38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칩부품인 LCR사업부는 스마트폰용 고부가 MLCC의 호조가 이어져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4331억원을 달성했으며, 기판을 제조하는 ACI사업부도 스마트폰용 기판 출하량이 대폭 증가해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3766원의 매출을 올렸다.
 
OMS 사업부는 전략거래선향 스마트폰용 고화소 카메라모듈의 호조로 전분기 대비 17% 늘어난 208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기측은 하반기에 신제품 수주를 더욱 확대하고 품질과 생산성 개선을 통해 내부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시장에 소형 고용량 MLCC, 고밀도 기판, 고화소 카메라모듈과 같은 고부가 제품을 적극 공략해 핵심 거래선에서의 점유율을 높히고 전기자동차,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도 집중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지훈 기자 jhp20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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