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승문기자] 동양제철화학의 주가가 연이은 대규모 수주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시 46분 현재 동양제철화학의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하며 전일보다 2.01%오른 32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증시 급락장에서 유난히 낙폭이 컸던 동양제철화학의 주가가 수주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제철화학은 17일 대만의 시노아메라카 실리콘프로덕트(Sino-American Silicon Products Inc.)에 6136억9300만원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공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4일에는 계열사인 넥솔론과 8919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대만 'EVERSOL CORP'에 6713억원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지난 8일에는 그린 에너지 테크놀로지와 8332억1640만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4차례에 걸친 공급계약 금액을 합하면 3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최근 유가 급등으로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태양광관련주의 강세는 고유가 수혜주로 부각되며 집중적인 주목을 받다가 단기간에 너무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이 작용한 영향으로 보인다.
동양제철화학의 주가는 지난 5월 44만3000원까지 올라간 이후 시장급락과 함께 지난 8일 27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증시조정과 함께 태양광 관련주 중 국내 기관투자자의 선호도가 높은 동양제철화학의 주가도 하락해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조만간 발표되는 동양제철화학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반등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