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지난 3월 대지진의 영향으로 타격을 받았던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도요타자동차가 공개한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도요타(다이하쯔 공업, 히노자동차 포함) 총 글로벌 생산량은 68만968대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대지진이 있기 전인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내수 34만99000대, 해외 16만2309대를 생산했다.
그러나 대지진 사태 이후 토요타 자동차는 3월 일본 내수 16만2309대, 해외 42만8838대를 생산했고 4월에는 내수 7만9341대, 해외 26만6956대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5월 들어서 총 생산량엔 큰 차이는 없었다. 내수 15만6379대로 전달에 비해 2배 가량 늘었지만 해외생산은 19만6073대로 오히려 줄었고 이에 따라 총생산량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박차를 가한 도요타는 6월에 큰 회복세를 보였다.
내수 32만452대, 해외 36만516대를 생산하며 상반기 최고 생산량을 기록했던 2월(71만6248대)에 근접해가고 있다.
도요타는 "전 관계자와 협력업체들이 생산 정상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 6월 일본 생산 기준으로 90% 정도 생산을 회복한 상황"이라며 "11월경에는 전 라인, 전 제품에서 생산이 모두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도요타를 포함한 계열사들이 이미 평균 9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도요타의 지난달 총 글로벌생산량은 모두 59만3839대로 31만1236대를 생산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8% 증가했다.
도요타의 계열사로 경차를 생산하는 다이하쯔공업의 글로벌생산량은 7만5029대로 전년대비 (3만7609대) 99.5% 증가했다.
또 트럭을 만드는 히노자동차의 글로벌생산량은 1만2100대로 5550대를 생산했던 지난해에 비해 118% 증가했다.
도요타는 생산 회복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약 35만대의 추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