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서울지방법원 제25형사부(한창훈 부장판사)심리로 26일 열린 공판에서 조경민
오리온(001800) 그룹 전략 담당 사장이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나섰다.
조 사장은 지난 2006년 8월 고급빌라 청담마크힐스 부지를 시행사에 헐값에 판 뒤 40억원을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의 계좌를 통해 받는 수법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조씨측 변호인은 서미갤러리로 들어간 40억은 조씨가 비자금 목적으로 조성한 돈이 아니라 사업에 시행사로 참여했던 박미영 주식회사 미소인 대표가 받기로 한 수익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박씨는 조씨측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박씨는 "사업 시작할때부터 조씨를 위한 40억이 서미갤러리 쪽으로 입금되게 되어있었다"면서 "서미갤러리로 간 40억은 오리온의 비자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