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한화(000880)그룹은 하반기에 태양광과 바이오시밀러 등 신사업 투자에 집중해 글로벌 경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지난 25일부터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상반기 실적을 검토하고 하반기 경영전략을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상반기 경영실적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하반기 경영전략을 점검했으며 특히 태양광 등 신사업에 대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경영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화는 올 상반기 주력계열사들의 실적 호조로 19조9000억원의 매출과 1조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당초 목표를 약간 초과하여 달성했다.
이어 연간 예상 매출액은 41조1000억원으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는 신규사업 등 인력 수요 증가로 채용도 계획 대비 증가했다. 상반기에 이미 3200여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도 2800여명을 채용해 연초 계획했던 5200명 대비 800명(15%) 늘어난 6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투자는 연초 계획했던 2조2000억원 수준에서 집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화는 올 상반기 신사업 분야와 글로벌 경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인수한 한화솔라원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가 되었으며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도 자체 개발중인 'HD203'에 대한 7800억원대의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미국의 머크와 체결했다.
글로벌 경영과 관련해서 상반기에 한화는 72억500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6월말부터 7월초까지 김승연 회장이 동남아 4개국을 순방하며 글로벌 경영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그룹은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에 대한 신규 투자, 셀과 모듈 생산라인 증설 등 태양광과 바이오시밀러, 2차 전지 등 신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생명(088350)의 경우 신계약 확대에 따른 수입보험료 증가와 투자수익 증가에 따라 실적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하반기에는 베트남 시장에 이어 중국과 인도네시아 시장 등 동남아 진출을 가시화해 수익다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프리미엄 브랜드 차별화 전략에 집중하면서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 글로벌 패션비즈니스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키로 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역시 한화리조트 설악 소라노와 대천 리모델링, 워터피아 확장에 이어 해운대 리모델링 등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며 동시에 분양과 판촉도 다각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비스 부문은 전 사업장의 고객만족(CS)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키로 하고 내부 체계 정비와 고객지향적 마인드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