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70선 회복..제약·내수주 '돌풍'(마감)

기관 10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운송장비·서비스 위주 2772억원

입력 : 2011-07-27 오후 5:17:21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장중 내내 하락하다 상승으로 가닥을 잡으며 마감됐다. 기관이 10거래일째 매수하면서 지수에 힘을 보탰다.
 
27일 코스피지수는 5.61포인트(0.26%) 상승한 2174.31포인트로, 이틀째 상승했다.
 
기관이 운송장비(+1229억), 서비스(+1022억)를 위주로 277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1537억원 유입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86억원, 418억원 매도 우위였다.
 
의약품이 2.31% 올랐으며, 통신(+1.40%), 운송장비(+1.39%), 음식료(+1.22%), 서비스(+0.82%)가 1% 내외로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 가운데 호남석유(011170), 제일모직(001300), OCI(010060), 코오롱인더(120110) 등 화학주들이 2~3% 올라 두각을 나타냈다.
 
LG전자(066570)는 예상과 비슷한 실적을 발표한 후 하반기 휴대폰 부문의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퍼지며 2.57%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만도(060980) 등 자동차 관련주도 2% 내외로 올라 두드러졌다.
 
52주 신고가 명단은 제약, 유통, 음식료, 의류주들이 장식했다. JW중외신약(067290), 현대홈쇼핑(057050), CJ제일제당(097950), LG패션(093050) 등이 2%~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건설주와 철강주는 장중 내내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2.27포인트(0.42%) 상승한 538.12포인트로, 이틀째 올랐다.
 
모바일 게임주와 제대혈, 줄기세포, 나노바이오 등 바이오주에 매기가 몰렸다.
 
 
실적에 대한 전망이 이날도 종목에 영향을 미쳤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하반기 반도체, LCD장비 산업이 예상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부담을 느끼면서 4.47% 밀렸다.
 
원달러환율은 1.10원 하락한 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치권 문제가 진전이 있기 전까지는 관망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당분간 지수 방향성 보다는 하반기 실적이 호전될 종목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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