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회복기미를 보이던
LG전자(066570)의 실적이 3분기 들어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LG전자는 27일
우리투자증권(005940)에서 열린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휴대폰 단말기사업의 수익성 둔화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분기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도현 LG전자 부사장은 이날 "통상 3분기는 휴대폰부문에 있어 비수기"라며 "보급형 스마트폰과 피처폰의 전반적인 물량 감소로 실적 부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다만 "2분기보다 물량은 줄더라도 옵티머스 3D 등 화제성 제품의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체 휴대폰 매출 중 스마트폰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긍정적 시그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LTE(롱텀에볼루션)폰 또한 경쟁사 대비 뒤쳐지지 않도록 제품 생산라인을 강화할 것"이라며 "4분기 휴대폰사업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캐시카우(수익창출원)인 가전사업의 경우 유럽을 비롯한 선진시장 성장세 둔화의 영향을 받겠지만, 신흥시장 중심의 매출이 9월쯤 본격화될 것으로 LG전자는 내다봤다.
에어컨을 포함한 AE(Air Conditioning&Energy Solution)부문은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보다 매출과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