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유명 포털사이트 네이트와 국내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싸이월드가 중국발 악성코드에 의해 가입자 정보가 유출되는 초유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SK컴즈는 “정확한 규모는 아직 파악 중이지만 해킹으로 인해 고객정보 유출이 있었음을 최종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정보는 ID, 이름, 핸드폰번호, 이메일주소, 암호화된 비밀번호, 암호화된 주민번호 등이다.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이용자들은 자신들의 정보가 보이스 피싱이나 스팸메일 등 인터넷 범죄에 악용되는 위험 상황에 놓인 셈이다.
다만 SK컴즈측은 “암호화된 비밀번호와 주민번호의 경우 최신 보안솔루션으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해제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방통위는 이번 유출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사고 조사단을 파견한 상태며 SK컴즈의 과실과 개인정보보호 관련 위법 사항 등에 대해 엄격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측은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ID와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모든 인터넷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하며, 전화번호 유출로 인한 보이스피싱과 스팸메일 등의 피해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SK컴즈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에게 즉각 해당 사실을 알렸다.
아울러 네이트와 싸이월드 사이트에 ‘개인정보 유출여부 확인하기’ 팝업창을 띄워 일반 이용자가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이번 일과 관련해 고객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재발방지와 고객피해 최소화를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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