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28일부터 일부 의약외품 본격 판매

입력 : 2011-07-28 오후 5:05:09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등 전국 일부 편의점에서 28일부터 48개 의약외품 전환 품목 일부가 본격 유통됐다.
 
당초 지난 21일부터 박카스, 까스명수 등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품목에 대한 슈퍼, 편의점, 대형마트 유통 판매가 허용됐지만 물량 확보가 안돼 실제 유통된 곳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국편의점협회에 등록된 보광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GS25,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등 6개 편의점은 전국 총 1만8600여곳 중 2200여개 매장에서 이날부터 박카스를 포함한 일부 의약외품 판매에 들어갔다.
 
◇ 서울, 휴가지 중심으로 유통 시작
 
각 업체는 아직 충분한 물량이 확보된 것은 아닌 만큼 서울과 휴가지를 중심으로 일부 의약외품 판매를 시작했다.
 
박카스를 판매하기 시작한 편의점은 GS25를 제외한 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등 5곳이다.
 
훼미리마트는 안티푸라민, 박카스D, 위청수, 까스명수액 등 4개 품목을 마련했다.
 
훼미리마트 잠실 갤러리아팰리스점은 의약외품 진열대를 마련하고 판매를 시작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안낭균 훼미리마트 홍보팀 주임은 "우선 20개 점포를 대상으로 테스트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향후 판매 제품군을 늘리고 전 점포로 유통 판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박카스D, 까스명수액, 삼성구론산디, 생록천액, 위청수, 안티푸라민 등 6개 품목을 판매중이다.
 
GS25는 까스명수액, 안티푸라민, 알프스디-2000액 등 3개 품목을 판매한다.
 
미니스톱은 박카스D, 까스명수액, 위청수, 안티푸라민, 마데카솔연고 등 5개 제품의 판매를 시작했다.
 
씨스페이스는 박카스D, 까스명수액, 마데카솔연고, 안티푸라민, 위청수, 알프스디-2000액 등 6개 제품을 준비했다.
 
◇ "우리 영업점에도 제품 달라" 일부 점주 불만도
 
이들 각 편의점은 의약품 도매상을 통해 제약사의 제품을 확보, 판매하기 시작했다.
 
서울지역의 경우 주변에 약국이 부족한 곳을 중심으로 우선 물량을 공급하기 시작했다는 게 편의점협회의 설명이다.
 
이덕우 한국편의점협회 팀장은 "편의점은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운영되다보니 모든 점포에 상품이 똑같이 들어가야하지만 현재 물량이 부족해 일부 점포에만 물량이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렇다보니 일부 점주는 의약외품 전환 품목 공급을 하지 않는 것에 클레임을 제기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직 편의점과 의약품 도매상, 제약사간 조율해야 할 내부적 합의 절차가 남았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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