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세계최대 비디오 게임업체인 닌텐도가 실적부진으로 실적전망을 낮추고 제품가격도 인하했다.
닌텐도는 내년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 순익을 기존의 1100억엔보다 82% 낮춘 200억엔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의 최저 수준보다도 70% 낮은 수치다.
이와 함께 신형 게임기 3DS의 가격도 지금보다 40% 인하키로 결정했다. 휴대용 게임기 애플의 아이폰과 페이스북 서비스 등에서 크게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최고경영자는 "제품 가격 인하와 '마리오 카트' 등 새 게임 출시로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자리를 되찾고 바닥에 떨어진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오가와 코이치 SB인베스트먼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닌텐도는 점점 절박해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면서 비디오게임 업계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