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금융당국이 통화 긴축정책의 일환으로 비은행권 금융사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는 "자본시장으로 부적절하게 유입되는 다양한 종류의 대출을 차단하고, 자산관리상품에 있어 불법적인 관행을 단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중국내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이뤄지는 대출비중은 전체의 40%수준으로 인민은행의 추정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중국정부가 은행권 대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면서 기업들은 대안으로 비은행권 금융사들을 많이 찾고 있다.
이처럼 중국경제에서 비은행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중국 정부의 유동성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위원회는 "당국의 통제를 받지않는 비은행권 금융사로부터 발생하는 대출로 상쇄효과가 발생하면서 정책이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금융사간 협력을 강화해 쇄신의 기준을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