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신영증권은 29일
하림(136480)에 대해 미국 도계업체 인수 승인으로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800원을 유지했다.
전일 하림그룹은 미국 델러웨어주 파산법원으로부터 도계업체인 ‘앨런 패밀리 푸즈’ 인수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림은 계열사인 하림USA에 자기자본의 13.0% 수준인 약 260억원을 투입한다고 공시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하림그룹이 앨런에 투입하는 금액은 고정 및 재고자산에 30%의 프리미엄을 지불한 총 9500만달러로 추산된다”며 “그룹은 닭내장 등의 부산물 수출,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삼계를 판매하는 형태로 수익성 제고를 도모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로 보면 선진양계 기술과 현지 유통시장 노우를 습득해 이를 국내에 접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국내 도계시장은 상위업체 중심으로 과점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림은 업계 1등으로 정읍공장이 완공되면 그 지위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