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올해 상반기 퇴직연금 적립금은 25.5%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37조원에 성큼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들이 퇴직연금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올 상반기 적립액이 7조4433억원 증가해 총 36조5904억원을 기록했다.
제도별로보면 확정급여형(DB)이 72.6%로 가장 많았고, 확정기여형(DC)이 17.6%, 개인IRA(Individual Retirement Account)가 8.3%, 기업형IRA가 1.6% 등의 순이었다.
확정급여형은 근로자의 퇴직급여를 미리 확정해 기업이 운용하는 것으로, 대기업이 주로 이 제도를 선호하면서 상반기에만 26.5% 증가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이 17조7437억원을 기록, 48.5% 점유율을 보이며 적립금 규모가 가장 컸고, 생명보험사 25.9%(9조4726억원), 증권사 18.0%(6조5951억원), 손해보험사 7.6%(2조7763억원) 순이었다.
지금까지 퇴직연금이 도입된 사업장 11만개소(7.5%), 근로자의 가입률은 286만명(31.4%)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