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유럽 최대은행 HSBC가 2013년까지 전체직원의 10% 규모인 3만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HSBC는 비용절감을 위해 이미 예고된 5000명을 감원하고, 2013년까지 추가로 2만5000명을 줄여 3만명을 구조조정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HSBC는 인력감원과 기존 매장을 폐쇄해 향후 2년간 35억달러 규모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금융규제에 대응하고 신흥시장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앞서 HSBC는 뉴욕 동북부지역에 있는 소매금융 지점 195개를 퍼스트나이아가라 은행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매각 대금은 10억달러.
HSBC는 이밖에 뉴저지와 코네티컷주의 지점 13곳도 매각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HSBC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HSBC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92억2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67억6000만달러와 시장전망치 78억2000만달러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투자은행 부문 순이익은 48억1000만달러로 전년의 54억5000만달러에 비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