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피해 중소기업에 '최대 1억원' 지원

서울시 200억원 출연..최저 3% 저금리

입력 : 2011-08-03 오후 2:19:39
[뉴스토마토 박창주기자]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최근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1억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신보는 지난달 26일 오후부터 시작된 폭우로 서울시내 중소기업 사업장의 침수피해가 심각한 만큼 이들의 피해복구와 경영정상화를 위해 특례보증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 中企육성특별자금 200억원 마련‥최저 '3% 저금리'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서울신보의 보증을 받아 은행을 비롯한 각 금융기관들로부터 대출을 받는 형식으로 지원받게 된다.
 
지원 대출금은 금융기관의 자금과 서울시의 '중소기업육성특별자금'으로 구성된다.
 
서울신보 관계자는 "서울시중소기업육성특별자금을 통해 3%의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며 "서울시가 수해피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특별자금으로 현재까지 200억원의 재원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서울시가 출연한 자금이 소진되면 추가로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담보 여력이 있는 중소기업은 서울신보의 보증없이 곧장 은행 등의 대출을 통해 이같은 서울시 특별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담보 여력이 없을 경우 반드시 서울신보의 보증서를 근거로 대출금 지원을 받아야 한다.
 
◇ 5년 균등분할상환·최초 1년 이자만 납부, 피해 심각 지역 '현장 지원'
 
해당 대출금은 5년 동안 나눠 갚는 방식이며, 최초 1년은 이자만 내고 나머지 기간 동안 원금과 이자를 균등분할상환하게 된다.
 
특례보증 지원금은 재해중소기업확인증에 명시된 피해금액 범위 내로 하되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해당 자치구의 주민센터를 통해 '재해중소기업확인증'을 발급받아 서울신보 각 영업점에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서울신보 영업점이 시내에 총 15개점이 있지만 모든 구에 입점해 있지 않기 때문에 수해가 심각한 지역의 경우 소상공인이 직접 지원금 요청서를 제출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울신보 관계자는 "영업점에 방문하기 힘든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현장에서 직접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 서울신용보증재단
 
피해가 가장 심각한 구는 관악구로서 서초구와 동작구, 강동구, 금천구, 송파구, 강남구, 강서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수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은 통계청 기준으로 분류된 서울시 전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해균 서울신보 이사장은 "신속하고 적극적인 피해복구지원을 위해 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기업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특별보증 및 서울시 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하루 빨리 재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창주 기자 est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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