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수천억원대의 세금 탈루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국세청에 의해 고발당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시도상선의 권혁 회장(61)이 3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이성윤 부장검사)는 지난달 25일 소환조사를 받고 지병으로 인한 병원 입원을 이유로 소환에 불응했던 권 회장이 이날 검찰에 나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쟁점이 되고 있는 시도상선의 세금 탈루와 관련해 시도상선이 해외법인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국내 법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권회장 측은 사업을 하고 있는 주요 소재지가 외국임을 들어 국내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4월 권 회장이 국내에 근거지를 두고 있음에도 탈세 목적으로 조세피난처에 거주하며 사업하는 것처럼 위장해 1조원에 육박하는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역대 최대액인 4101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고 권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뉴스토마토 김미애 기자 jiir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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