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제닉의 성장성은 하반기 제2공장의 증축을 통한 생산능력 향상과 동방CJ를 통한 중국 진출로 가시화될 겁니다. 또 최근 식약청의 규정이 강화되고 있어 제닉의 내실이 다른 회사들과 비교해 더 빛날 것입니다."
지난 3일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공모가보다 두 배이상 고점을 찍는 등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제닉(123330)에 대해 박민식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이같이 전망했다.
박민식 이사는 지난 2006년 스틱세컨더리펀드로 21억7500만원을 제닉에 투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상장 전 장외에서 40% 정도를 매각해 700% 이상의 수익을 거뒀고, 잔여물량은 상장 당일 매각해 10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제닉은 트랜스더멀 DDS(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s)라는 의약품 패치용 플랫폼기술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 중입니다. 이 기술을 통해 모든 기능성 소재를 패치화할 수 있어 앞으로 화장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최초로 수용성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개발하고 시장까지 창출하는데 성공한 제닉은 일명 '하유미팩'으로 홈쇼핑 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박 이사는 "제닉은 현재 스킨케어 전문 회사로 알려졌지만, 고분자공학 박사인 유현오 대표의 온도감응성 하이드로겔이라는 경피투여용 약물전달기술이 우선한 회사"라며 "많은 회사들이 미백, 주름제거, 노화방지, 피부 재생 등에 유용한 기능성 화장품 소재들을 개발했지만 실제로 진피층 내로 이 물질을 흡수하게 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이사는 "하지만 제닉의 특허기술은 실온에서는 젤 상태로 존재하다가 체온에 닿으면 졸 상태로 녹으면서 유용물질을 피부 내로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기술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제닉은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등으로 지난해 819억원의 매출과 1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200억원 규모의 매출과 18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이사는 "올 하반기 동방CJ를 통해 중국 홈쇼핑업계와 계약하고 중국 식약청 등록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제닉의 중국 진출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제품 물량 공급이 모자랄 정도로 홈쇼핑 업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하반기 증축되는 논산 제 2공장을 통해 제품 공급이 원활해지면 외형적인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제닉의 기술력이 독보적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신뢰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에 따라 제닉이 홈쇼핑에 이어 '뮬스파'라는 스킨케어 서비스사업과 오프라인 유통 매장을 통해 서비스 사업으로도 매출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박 이사의 전망이다.
박 이사는 제닉의 '하유미팩'이 자체 브랜드인 '셀더마'로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될 수 있는 경로 또한 새로운 매출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 박민식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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