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현대건설이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복합빌딩 개발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 수주액 누계가 800억달러를 돌파했다.
현대건설(000720)은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CDL(City Development Limited)과 말레이시아 부동산 개발업체인 IOI Group이 공동 개발하는 6억7150만달러(약 7059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사우스 비치(South Beach) 복합빌딩 개발 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상반기 해외실적 부진을 털고 하반기 대형 해외공사 수주 물꼬를 트며,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 공사 수주액 누계 804억8929만달러로 800억달러대를 넘어섰다.
사우스 비치 복합빌딩 개발 공사는 싱가포르의 고급 복합몰인 썬텍시티 맞은편 비치 로드(Beach Road)에 지상 34층과 45층짜리 최고급 복합빌딩 2개 동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호텔과 오피스, 아파트,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들어 싱가포르에서만 복합쇼핑몰 공사(3억5500만달러)와 도심 지하철 공사(1억5300만달러), 최고급 콘도미니엄 공사(1억3700만달러) 등 토목과 건축에서 4건의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1월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 공사를 시작으로 8월 현재 약 21억8600만달러의 해외 수주를 기록 중으로, 하반기에는 쿠웨이트와 베트남 등지에서 대형공사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 싱가포르 사우스 비치(South Beach) 복합빌딩 조감도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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