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국내증시는 5일 금융위기 이후 최대 급락세를 연출했다.
국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지금 당장 투매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미국의 정책변화 카드를 확인하고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증권업계 전문가들이 말하는 시황 진단이다.
▲ 송재학
우리투자증권(005940) 리서치1센터장 = 미국 더블딥 우려가 기정사실화되면서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8월말 정도면 안정된 상승기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다.
▲ 곽병열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 = 현재는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정책카드가 나올 수 있는 시점이 가까워오고 있어 정책카드를 확인하고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 김형렬
교보증권(030610) 투자전략팀장 = 경기침체의 공포가 전개되는 상황이지만, 순환적인 모멘텀 악화는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다. 이에 주식시장의 본질인 기업이익을 봐야한다.
▲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센터장 = 코스피 1900선에서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 미국 시장은 지난해 8월 더블딥 우려가 고조됐을 당시 미국 국채금리와 S&P 500지수 레벨까지 다시 하락했다. 따라서 현 지수 레벨은 미국과 유럽의 정책적 대응이 기대되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 홍순표
대신증권(003540) 투자전략팀장 = 지수가 많이 빠지긴했지만 우려보다 외국인 매도규모가 크지않고, 선물은 오히려 3일째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경기불확실성에 대한 심리적 분위기가 과도한 매도를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 김영근
KTB투자증권(030210) 투자분석팀장 = 현재 단기추세는 훼손됐지만 중기추세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로스컷이 마무리되면 2000포인트 이상으로 다시 빠르게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투매에 동참하기 보다는 저점 매수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더 나아보인다.
▲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008560) 리서치센터장 = 코스피지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투매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미국 경기 회복 속도 둔화되는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다음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어 투자심리는 진정될 것.
▲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지난 2007년 이후 이러한 상황일 때마다 정책이 터닝포인트가 되어왔다. 우리나라 증시도 정책카드가 나올 시점에 하락세를 멈추고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현 상황에 대해 관망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비관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 구자용
대우증권(006800) 리서치센터장 = 정책만을 바라보고 있는 시장을 너무 냉소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어차피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자산시장의 움직임을 결정해 온 것은 정책의 힘이었기 때문.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기댄 반등을 기대해야 하는 국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