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교보증권(030610)은 5일 금융위기에 이은 경기침체의 공포가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순환적인 모멘텀 악화는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급격한 시장붕괴에 대해 "경기모멘텀 약화 가능성이 확산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패닉 상황을 보인데다 이달말까지 경기회복 징후를 높여줄 모멘텀 변화가 제한적이라는 불안감이 시장불안을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때문에 "모멘텀 악화보다는 주식시장의 본질인 기업이익을 봐야한다"는 지적이다.
김 팀장은 "기업이익이 10% 하향조정한다고 하면 올해 예상 순익은 98조원 내외로 수정EPS를 기준으로 코스피 2000포인트는 10배 수준"이라며 "1900포인트에 근접할 경우 9.7배 수준으로 지난 이집트 사태와 일본 대지진 당시와 유사한 밸류에이션 매력을 장착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를 반영한 이익조정을 고려하더라도 2000p 이하에서는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매수관점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 주식시장 수익률과 국채간의 투자위험 프리미엄(일드갭)을 살펴보면 현재 미국의 일드갭은 금융위기 발생 이후 평균 0.6%포인트를 크게 밑도는 0.4%포인트 수준으로 여전히 주식시장이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미국 기업이익 약화 가능성이 주식투자 매력을 상쇄할 여지는 있지만 이익약화 강도가 크지 않다면 다시 주식투자의 매력은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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