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조, 품질 혁신 팔 걷는다

입력 : 2011-08-07 오후 12:51:19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G전자(066570) 노동조합이 생산 현장 전반의 체질개선에 돌입한다.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다.
 
LG전자는 지난 5일 창원 사업장에서 배상호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품질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 발대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 노동조합은 창원을 시작으로 평택, 청주, 구미 등 전 사업장에서 차례로 발대식을 갖고, 각 사업장에 특화된 품질 강화 활동을 전사적으로 펼친다.
 
노동조합은 생산 현장 작업자들의 시간과 동작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동선을 최소화하는 한편, 공정별로 필요한 인원을 재배치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작업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생산라인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신공법도 도입할 계획이다.
 
LG전자 노조는 부품 생산 단계에서 불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생산·품질 전문가들을 협력회사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LG전자 노동조합이 지난해 1월 선포한 USR 정신에 따라, 사회공헌 활동뿐 아니라 고객 만족을 위한 품질 경쟁력을 갖춰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시작됐다.
 
LG전자 노동조합은 지난해 USR 선포식에서 환경·사회·경제적 측면의 실행계획을 발표하며, 현장 경영자로서 품질 혁신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전자 노조는 각 사업장 마다 노동조합 임원을 리더로 임명하고, 제조 라인, 품질 관리팀, 협력회사 지원팀 등 각 유관부서 실무진들로 이뤄진 프로젝트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각 사업장 별로 특화된 품질 개선 활동을 위해 'USR 품질 강화 라인'이라는 별도의 생산 라인을 운영, 이곳에서 생산 효율성을 높인 후 성공체험을 전 사업장에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배상호 노조위원장은 "노조원 각자가 현장의 경영자라는 자부심으로 세계 일등 품질 경쟁력을 갖춰 고객들의 사랑에 최고의 제품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노동조합은 7일 창원을 시작으로 평택, 청주, 구미 등 전 사업장에서 차례로 발대식을 열고, 각 사업장에 특화된 품질 강화 활동을 전사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배상호 노조위원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노조원들과 로봇 청소기에 손을 얹고 품질 개선을 다짐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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