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금융쇼크로 비화되지 않더라도 기축통화 위상 약화에 따른 국제통화체제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지속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은 기본적으로 기축통화인 달러화 자산이 더 이상 최고의 안전자산이 아님을 의미한다"며 "이에따라 미국 달러화 자산에 대한 선호가 약화되면서 외국인의 자금 일부가 미국 금융시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융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 규모가 많지 않더라도 일본과는 달리 미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의 보유비중이 48.7%로(2011년 5월 현재) 높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빠른 시간내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리먼사태처럼 금융쇼크로 비화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의 자생력 회복은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와 함께 이어질 것이며, 이에따라 수출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는 단기적으로 달러화 자산 선호 약화와 안전자산선호 현상 등으로 등락을 나타내는 변동성이 불가피하며, 원달러 환율도 국제외환시장의 흐름에 연동되는 등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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