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5월 금융기관 유동성(Lf·평균잔액) 증가율이 사상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10일 한국은행의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Lf 증가율은 작년 같은 달 대비 4.0%로, 전월의 4.4%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Lf 증가율은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평균잔액) 증가율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M2 증가율은 정부예금 증가로 정부부문 신용이 전월보다 크게 줄면서 전월 3.7%에서 3.0%로 하락했다. 6월말 잔액 기준 정부부문 신용 증감액은 전년동월 12조 1000억원에서 3조 9000억원으로 감소했다.
협의통화(M1)증가율도 수시 입출금예금이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면서 전월 7.4%에서 5.4%로 떨어졌다.
한편, 광의 유동성을 뜻하는 L 증가율은 전월 7.7%에서 8.1%로 상승했다 Lf(말잔) 증가율이 5월 4.0%에서 6월 4.1%로 상승한데다 여신전문기관 발행채 등 기타 금융기관 상품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