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피치 등 국제 3대 신용평가사가 일제히 프랑스 신용등급 유지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모리츠 크래머 S&P 이사와 프란체스코 메우치 무디스 대변인, 그리고 브라이언 버치 피치 대변인은 프랑스의 현행 AAA 등급과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S&P는 "프랑스 정부는 정부부채 감축 문제에 대해 미국보다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또 "프랑스와 미국의 국채 지급불능 비율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재정흐름상 프랑스가 양호하고 적자규모도 그다지 높지 않다"며 등급 유지의 이유를 설명했다.
10일(현지시간) 오전부터 시장에서는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이에 프랑스의 크레딧디폴트스왑(CDS) 가산금리가 사상 최고수준으로 뛰고 BNP파리바와 쏘시에떼제너럴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이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파리에서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한 뒤 성명을 통해 "경제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더라도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