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족` 때문에 바캉스 상품 매출 `쑥쑥`

8월 들어 판매량 급증..`늦캉스` 이벤트도 풍성

입력 : 2011-08-11 오전 11:00:08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여름 휴가 절정기를 피해 8월 중순 이후로 미루는 '늦캉스족', 이른바 '레(late)바(vacance)족'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몰에서는 바캉스 관련상품이 때아닌 인기를 끌고 있다. 
 
바캉스용품의 경우 대체로 6~7월에 수요가 몰리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8월 들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
  
11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바캉스 관련상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수영복 등 비치웨어 판매량이 전년대비 36% 가량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같은 기간 튜브와 구명조끼 등 물놀이용품 판매도 20% 늘어났고, 워터파크 이용권의 경우 132%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두배 이상 급증했다.
 
피서지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즉석밥, 즉석카레 등 간편조리식품과 통조림 판매량도 각각 24%, 28%씩 증가했다.
 
옥션숙박에서는 8월 하반기 객실 예약률이 전년대비 177% 상승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8월 첫째 주 비치웨어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5%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닷컴에서도 바캉스 패션상품 판매량이 25% 늘었고, 인터파크 역시 물놀이용품과 바캉스 패션상품 판매가 25%, 18%씩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은 8월말까지 여행상품을 특가로 예약하고 경품도 받을 수 있는 '여름휴가 마지막 찬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 내에서 '나에게 맞는 바캉스여행 스타일 골라보기'에 참여하면 하와이 여행 경품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대명 오션월드 입장권'(2만 7600원)과 '테딘 워터파크'(3만 5000원) 등을 4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G마켓은 '비치 페스티벌! FINAL SALE'도 8월 14일까지 열고, 수영복과 물놀이 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옥션숙박은 9월 6일까지 정상가 최고 35만원에 해당하는 특급호텔들을 1001원에 이용할 수 있는 '숙박 천원 경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1000원부터 1원 단위로 입찰해 단독으로 최저가를 제시한 고객이 객실을 낙찰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터파크는 '비치웨어 핫 세일' 기획전을 8월 말까지 진행하고, 비키니, 원피스, 스커트 등 다양한 비치웨어 패션 제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랭킹 인기상품' 비치웨어 코너에서는 '베르사유 비치 맥시 원피스'가 상위에 랭크돼 있다.
 
롯데닷컴도 휠라, 레노마, 엘르 등의 브랜드 바캉스 패션상품을 선보이는 '바캉스 Summer Festival'을 9월 7일까지 진행한다.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휠라 여성 비치 2PCS+후드짚업 세트'는 2PCS 수영복과 후드집업이 한 세트로 구성돼있는 MD 추천 상품이다.
 
G마켓 유수경 실장은 "일반적으로 8월은 가을패션을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시기인데 올해는 날씨탓에 휴가를 미룬 이들이 늘면서 바캉스 관련제품 수요가 뒤늦게 급증하고 있다"며 "이런 수요에 따라 유통가에서는 늦캉스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특가상품을 선보이고 휴가관련 각종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헌철 기자 hunchul@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정헌철 기자
정헌철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