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이것도 성적표라고 갖고 왔니. 도대체 공부시간에 뭘했길래 성적이 이 모양이야. 옆집 상욱이는 이번에도 10등 안에 들었다더라."
부모들 가운데는 학교 성적표가 곧 자녀가 일상생활에서 성실한지, 장래성이 있는지를 입증한다고 믿는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말처럼 성적표가 자녀를 꾸짖을 수 있는 '구실'이나 증거물'은 아닐 것이다.
12일 증시에서도 부진한 실적이었지만, 주가는 엇갈린 종목들이 있었다.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주가로 나타났다.
◇ 실적 부진..주가는 '극과 극'
강원랜드는 전날보다 1600원(6.40%) 상승한 2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원랜드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5.0%, 18.2% 감소한 2957억원, 11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2.8% 줄어든 94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VIP영업장 고액베팅자의 방문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부진한 성장에도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주가가 올랐다고 진단했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JP모간, 노무라, 다이와, CLSA 등 외국계 창구로 40만주 이상이 유입됐다.
한진해운은 2분기 170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조3923억원으로 1.53%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74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당초 성수기인 2분기에 흑자 전환이 기대됐지만 유류비 증가와 컨테이너 운임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차화정, 아...옛날이여!
상반기 주도주였던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업종이 글로별 경기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감에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화학업종이 가장 부진했다.
◇ 바이오株, 줄기세포치료제 성공 기대감에 강세
세계 최초로
차바이오앤(085660)의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이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 쌍방울트라이, 화장품사업 진출 기대감..上
쌍방울트라이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390원으로 마감했다.
쌍방울트라이그룹은 화장품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31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또 사업다각화를 위해 바이오(제약, 향균, 환경) 사업과 생활용품 판매업, 실내외 인테리어 사업도 추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