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여야 정치권의 평가가 극명히 갈렸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께서 경축사에서 강조한 새로운 시장경제 시스템은 공생발전을 기초로 하는 것으로 오늘날의 경제위기 현상을 극복하는 동시에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며 환영했다.
반면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매년 광복절마다 화려한 말잔치로 국민들을 기대에 들뜨게 했다. 구호만 있고 진정성 있는 정책과 예산 조치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며 "이번에도 화려한 말잔치로 끝날 공산이 매우 크다"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우리 당이 계속 주창해 왔던 '따뜻한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국정운영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니 어쨌든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새로운 경제에 대비한 진지한 해법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광복 66주년을 맞는 뜻 깊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도 문제와 남북관계 문제에 대해 원론적 언급에 그쳤다"며 "국민 정서에 전혀 부합되지 않는 지극히 일방적인 최악의 경축사"라고 힐난했다.
진보신당 강상구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전 세계적 경제위기와 기후변화 속에 시장 경제 새로운 발전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공생 발전을 이야기 했다. 그런데 상황 인식과 처방이 전체적으로 잘못됐고 기대할 것도 없다"고 우려했다.
뉴스토마토 조정훈 기자 hoon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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