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삼성은 15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큐유시 와레다 지역에 청소년직업훈련센터(이하 직업센터)를 건립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직업센터는 삼성 글로벌 사회공헌 주제인 '아이들에게 희망을(Hope for Children)' 사업 일환으로 에티오피아의 청소년 경제자립과 실업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11월에 착공하고 10개월만에 준공했다.
이 날 준공식에는 한국에서 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과 박을남 한국국제봉사기구 회장 등이 참석했고, 에티오피아 교육부장관과 오로미아주 부지사 등 에티오피아측 인사 수백명이 함께 했다.
삼성은 직업센터 완공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에티오피아에 ▲공동작업장 추가 건립 직업▲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학교 환경 개선 ▲취업과 창업 지원 등 경제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총 11여억원을 지원한다.
또 직업센터 준공에 맞춰 삼성전자와 삼성서울병원 임직원 50여명도 하계휴가를 대신해 학교 벽화그리기와 IT교육, 무상 진료 등 전문영역을 살린 프로보노(전문자원봉사) 활동에 나섰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특히 14대 1의 사내 공모 경쟁률을 뚫고 38명이 선발됐으며 삼성서울병원 의료봉사단도 사내 공모를 통한 12명이 현지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이동용 초음파진단기 1대도 기증했다.
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준공식 인사말에서 "삼성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의 파트너로서 에티오피아의 지속적인 발전을 돕는 친구가 되고자 한다"며 "이 곳 직업센터에서 우수한 청년이 많이 배출돼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에티오피아를 삼성의 아프리카 사회공헌사업 중심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올해 아프리카 사회공헌 활동으로 르완다 학교 건축하고 6개국(남아프리카, 케냐, 라고스, 다카르, 가나, 포트루이스)의 중고등학교 인터넷 시설을 지원했다. 또 5개국(남아프리카, 케냐, 라고스, 수단, 다카르)의 청년 1만명 대상으로 전기·전자 취업교육과 1천명 아동 자매 결연 사업 등을 진행하며 약 60여억원을 지원했다.
삼성의료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봉사단 48명도 에티오피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4개국(북수단, 잠비아, DR콩고)에서 현지 사정에 맞춰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